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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기

[EP 34. 매우 위험한 시장]

 

안녕하세요!
폭락장의 워렌버핏입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엄청나게 솟아오르면서 미국 증시가 박살 나고 있네요..
코로나 때의 과도하게 풀린 돈과 유동성으로 끌어올린 자본시장이 최근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중국 상하이 봉쇄 등의 지속되는 악재에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주춤하는 모습 없이 계속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고려했을 때, 증시는 항상 오늘이 가장 고점이라는 생각을 갖고 투자에 임하는 게 맞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원래 오늘은 리오프닝주 중에서 영화 관련주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했는데, 주말에 있었던 시장의 충격이 너무 크게 다가와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영화주는 저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산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CJCGV를 1.5만 원에 매수해서 2배 이상의 수익실현을 거두었는데요.. 그때 투자했을 때는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를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재학하던 시절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헐리우드의 본고장인 미국의 영화관이 한국에 비해 되게 낙후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었습니다. 할리우드와 21세기 폭스사, 워너 브라더스의 보유국인 미국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깨끗하고 세련된 극장 운영시스템을 갖고 있는 한국의 CJCGV와 같은 회사가 향후 글로벌 사업을 효율적으로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투자했었고, 좋은 수익을 남겼습니다. 

다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서 거의 10만 원 이상에서 놀던 주가가 최근에 다시 보니 2.5만 ~ 3만 원 사이에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느 엔터주/화장품주와 비슷한 형태인데요. Kpop, K드라마와 같이 한류를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성장한 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비슷합니다. 사업의 내실을 다지지 못하고 반짝할 수 있는 wave에 업혀 사업이 성장하게 되면 이러한 성장통(?) 혹은 wave가 걷혔을 때, 회사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기 마련입니다.

CJCJV를 조금 들여다보면, 사실 이 회사의 재무구조는 아직까지 좋지는 않습니다. 중국, 터키 등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아직까지 많은 부채가 있고, 특히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이 시기에 분명 risk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향후 이 회사의 수익성인데요.. 우선 영화관 사업은 엄청난 고정비가 들어가는 사업인데, CJCGV는 향후 성장성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재무구조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무리한 사업 확장 당시 생긴 부채들도 어느 정도 상환하고 있는 상태이고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2018년 12,000원 하던 티켓 가격을 코로나 피해라는 명목 하에 2020년 과 2021년 각각 1,000원씩 인상하여 현재는 1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큰 폭의 상승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가격 저항 없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범죄도시 2 같은 경우에는 엔데믹 이후 최초로 1,000만을 달성한 영화가 되었고, 마녀2, 블랙팬서2, 아바타2 등 여러 대작들이 개봉하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화 및 극장산업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외형적으로는 초토화되었지만 그동안 사업의 내실을 다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엔데믹 이후에, 특히 개봉을 미뤄왔던 대작들의 개봉을 앞두면서 해당 산업의 수익 개선을 고려하며 단기적으로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